“눈치보지 말고 먹어”…결식아동 선행가게 ‘훈훈’(R)

변한영 | 2020.05.22 16:07 | 조회 52
“부담 갖지 마라, 눈치 보면 혼난다.”
마치 누군가를 향한 강압적인 말 갖죠.
이 말은 익산의 한 음식점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면서
가게에 붙인 문구인데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익산의 한 음식점.

입구 앞 입간판 문구가
눈에 띕니다.

쭈뼛쭈뼛 눈치 보지 마라,
눈치 보면 혼난다.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면서 써놓은 문구입니다.

2년 전 가게를 열고
7개월 전부터 선행을 시작한 정총명 씨.

◀자막 : TV 보고 선행…“누군가에게 힘 되고 싶어”▶
우연히 TV로 선행을 접하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INT : 정 총 명 선행가게 사장▶
“방송을 통해서 (선행을) 처음에 접하게 됐고
 착한 파스타라고 거기서 제일 먼저 시작했거든요.
 거기서 사랑 영향력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상이 결식아동이라고 적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SNS를 통해 퍼졌고,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손님이 부쩍 많아졌지만,
정 씨는 아이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오히려 걱정이 늘었습니다.

◀INT : 정 총 명 선행가게 사장▶
“애들이 아무래도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자기들도 주눅 든 삶을 살다 보니까 그런 것을 엄청 꺼려하고
 주눅을 많이 들고 하는 것 같아요.”

정 씨는 익산시나 여러 복지시설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알고 있다면
가게에 데리고 와주길 바랐습니다.

또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
훈훈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INT : 정 총 명 선행가게 사장▶
“착한 가게가 많으면 아이들이 저희 가게에서 고기 먹고,
 다른 집에서는 주스 마시고, 케이크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소문나서 선행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김 덕 용▶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정 씨의 밥 한 끼가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KCN NEWS 변한영입니다.




facebook twitter
관련 기사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