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가뭄 농민 물싸움 잦아…군산시-농어촌공사, 책임 떠넘겨(R)

모형숙 | 2018.08.10 17:20 | 조회 93

한 달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물 부족으로
농촌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농수로의 물 양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
군산시와 농어촌공사는 대책도 없이
서로에게 책임만 미루고 있습니다.
모형숙 기자입니다.


◀VCR▶


군산 나포면의
한 마을 앞 논입니다.


일주일 전
제때 물을 대지 못해
벼들이 누렇게 탔습니다.


◀자막:폭염에 가뭄까지 저수지 고갈▶
폭염과 긴 가뭄 탓에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수지에 물이 없다 보니 

농수로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 것입니다.
.

◀현장녹취:나포면 주민▶
“7월 15일 경부터 물을 대줘야 이삭 거름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 시기가 늦으면 이삭도 제대로 맺지 못하고…”


물 때문에 농사를
짓지 못할까 불안해하는
농민들이 물을 가둬버려
싸움도 자주 일어납니다.


◀현장녹취:나포면 주민▶
“이런 판자 같은 것을 대서 물을 막는 거예요.

이렇게 막아 놔야 물이 안 내려가잖아요.

아랫사람들은 물이 안 내려오니 트고

윗 동네 사람들은 물 대려고 하고… 마주치면 싸우고…”


◀자막:영농수 공급 부족에 농민 간 마찰 심각▶
농수로 물줄기를 
농지마다 확보하다보니
영농수가 제대로 공급될 수 없어 
벌어진 일입니다.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수년 전 상류에 있던
시설물을 보수 공사한 이후에
물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합니다.


◀현장녹취:나포면 주민▶
“금년에는 이렇게 가물으니까 더 심하죠.

작년에는 덜 가물어서 그런대로 견뎠는데 3년 전에는 물이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수문을 잘 못해서 공사를 잘 못했나봐.”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물 부족의 원인을
군산시 탓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전화녹취:농어촌공사 관계자▶
“(농어촌공사는) 보충 급수 개념이고요.

주 급수원이 시나 면에서 해결을 줘야 돼요.”


이에 대해 군산시는 수로 공사의
부실로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군산시 관계자▶
“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농어촌 공사에 있죠.

농어촌공사에서 익산하고 김제까지 금강물을

대주려고 이곳이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아서…”


◀자막:군산시-농어촌공사, 책임 회피 급급▶
군산시와 농어촌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농민들의 피해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문진우▶
요즘처럼 가물 때는
농수로가 생명줄인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속만
새카맣게 타고 있습니다.


KCN NEWS 모형숙입니다.

facebook twitter
관련 기사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위로